연예계에서 존경받는 연예인 하면 떠오르는 사람은 누가 있을까? 현재 기준으로 대다수의 사람들은 유재석을 이야기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주변 사람들을 챙기는 것은 물론 꾸준한 선행까지 하는 유재석이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것은 결코 이상하지 않은데요. 그런 유재석보다 더 존경받는 개그계의 대부가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임하룡인데요.

현재는 조연 배우로 활동하고 있으나 80년대 후반 리즈 시절에는 개그맨 빅4 중 한 명으로 불리며 KBS 코미디 대상도 2번이나 수상한 당대 특급 인기 개그맨이었습니다.
지금까지 KBS에서 2년 연속 코미디 대상을 수상한 사람은 유재석, 강호동, 신동엽, 그리고 임하룡뿐입니다.

지금도 가끔씩 화자는 개그맨 똥 군기에 대해 한번쯤 들어봤을 텐데요.
80년대는 개그맨 똥 군기가 더 심했고 당연한 듯 행해졌는데, 임하룡은 후배들에게 모진 소리를 한적도 없고, 구타나 똥 군기를 말리면 말렸지 행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합니다.
오히려 후배들이 임하룡에게 큰소리를 치거나 꼽을 주는 경우도 있었다고 하네요.
당시 후배에게 잘해주고 폭언과 구타, 똥 군기를 행하지 않은 것만으로도 대단하다고 볼 수 있는데, 모든 개그맨들이 그들 존경하게 되는 사건이 발생하게 됩니다.
소위 '감자골 4인방 영구 제명 사건'인데, 감자골 4인방은 지금도 활발히 활동을 하고 있는 김국진, 김용만, 박수홍, 김수용 4명을 가리킵니다.

지금처럼 프리로 활동하는 것이 아닌 당시에는 방송사에 속한 개그맨으로 활동하였는데, 감자골 4인방이 데뷔하고 인기가 많아지자 방송사는 무리한 스케줄로 허리 디스크까지 걸릴 정도로 그들을 부려먹습니다.
감자골 4인방은 부당한 처우에 그들은 최소한의 권리를 요구하며 처우 개선을 요구하지만, 의도와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게 됩니다.
방송사 PD들의 이간질과 농간에 놀아난 당시 방송 3사 (KBS, MBC, SBS) 현역 개그맨들은 감자골 4인방을 향해 비난과 손가락질을 하며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흘러가게 됩니다.
이때 유일하게 옹호해준 사람이 당시 철저한 '갑의 위치'에 있었던 임하룡이었습니다.
평소 후배들에게 큰소리를 들을 정도로 유하고 약하게 보였던 사람이, 후배들이 억울하게 퇴출당할 상황에 처하자 홀로 일어서 잘못됐다고 외친 것인데요.

당시 모든 개그맨들이 그들을 욕할 때 임하룡은 "어린아이도 아니고 군대도 갔다 온 애들인데, 동료들이 힘이 되어주지는 못하고 싹도 안 자란 아이들을 영구 제명시키다니"라며 그들을 옹호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임하룡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감자골 사태는 4인방의 방송 3사, 한국 연예협회 영구 제명이라는 징계로 마무리되었고 이후에도 많은 선배들의 곱지 않는 시선까지 겪어야 했습니다.


감자골 4인방 외에도 다른 개그맨들도 임하룡을 진심으로 존경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임하룡이 런닝맨에 출연했을 당시 지석진과 유재석 모두 깍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단순히 선배로서 존중하는 것이 아니라 진짜 인간으로서 존경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자신을 신인 때부터 따뜻하게 대해줬던 임하룡에게 유재석은 실제 촬영을 할 때 맛있는 음식이 있으면 따로 챙겨, 임하룡에게 가져와 손수 떠 먹여 줄 정도로 애정을 표했습니다.

임원희와 신동엽도 "임하룡은 경조사에 가면 항상 계신다", "후배들이 마음으로 존경하는 인덕을 많이 쌓으신 분"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의 훌륭한 인품은 아들 결혼식으로도 증명이 되었는데요.
당시 결혼식 하객으로 1,200명을 초대했는데 2,000명의 하객이 결혼식장을 찾아왔다고 합니다. 당시 축의금을 내려는 사람이 너무 많아, 축의금을 내는데만 30분이 걸릴 정도였다고 합니다.

훌륭한 인품과 함께 척박한 환경 속에서 본인 스스로 서고, 주변 사람들을 챙길 줄 아는 진정한 어른으로서 행보는 모두가 본받아야 할 모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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